우석(愚石) 창구(昌九) 박사는 감찰공 문중 타우(15세‧打愚․翔‧시호 文穆․세자시강원 자의 증이조판서) 자손으로 1904년 12월 11일 긍용(23세‧兢用)과 죽산 안씨 사이에서 윤구(倫九), 철구(哲九), 정구(鼎九병), 창구(昌九윤) 등 4남 중 4남으로 용인에서 태어났다.

일찍 수원농고 농학과(1925년‧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전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농대 교수(1952~70) 농학박사(1970년‧서울대학교), 동 대학교 대학원 농공학과 주임교수(1963년), 농공학회장 겸 농업토목학회 부회장농공학회장(1971년), 기술토목회장‧고문(1973년), 고학기술자 총연합회 이사(1973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코리아 엔징리어링 고문(1974년), 학술원 원노회원(1981년‧농공학분야), 대한민국 국토설계기술공단회장(1984년)을 역임하였다. 상훈은 대통령표창,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농업공학, 개간경지정리, 댐 공사, 댐의 계획 설계 및 시공, 배수의 설계와 관리 등이 있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나는 자식에게, 모르는 것을 일깨워 준다는 것처럼 중요한 일은 없다.”살아생전 창구 박사는 일가친척들에는 물론이요, 제자들에게 “굶어도 자식은 가르쳐야한다”고 일러 준 선대이다.

한평생을 우리나라 농업공학에 몸 받친 공학도요, 집안의 얼굴이었다. 특수 분야인 수자원의 근원을 이룬 댐 공학의 권위자이다. 예순 다섯 나던 해에 공학박사학위를 취득 할 만큼 만년의 공학도였다. 자신이 그러하듯 총회 때 꼭 참석하여 일장의 연설로 “배워야 살 수 있다”라고 역설하곤 했다. 말년에는 신경계통의 병환으로 1994년 12월 3일 89세를 일기로 타계하였다.              

밀양 박씨 사이에 병윤(丙玧‧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학박사), 병무(丙珷‧서울법대), 원자(元子‧서울대 사범대학), 정자(正子서울대 공대 교수), 양선(良仙‧고려대학교) 등 2남 3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