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凡이 平生至樂

雲霧가 내려앉은 아침에 냉이쑥국에 도라지 무침

웰빙이란 밥상을 마주하고 앉아 아침을 먹으며

살아온 이야기가 오늘도 더운 밥 김처럼

밥상 위를 오고갑니다.

지나온 이야기를 책으로 쓰도 몇 권은 쓰겠지만

그래도 살아온 힘은 미우나 고우나

내가 보듬고 가야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알뜰하게 살아주어 고맙고 반듯하게 자라주어 더욱 고맙고

때로는 삶이 버거워 힘겨워할 때

이렇게 해봐요.

저렇게 해봐요.

따뜻하게 감싸주며 일깨워주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好衣好食에 번쩍번쩍한 좋은 차, 좋은 집에

잘 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군들 없겠는가마는

허나 세상일이 마음 갖지 않은 법

無汗不成으로 얻어지는 재물은

그 가치를 모르고 또 쉽게 오른 자리는

제 분수를 모르는 법인데

가진 것은 없어도 건강하니 행복하고 편안하네.

출세는 못했어도 마음 편하니 그만이고

행복이 이런 게지 별거 있나 싶네요.

언젠가 부모님께서 살아보면 인생을 안다는 말씀이

이제야 어렴풋이 알 것도 같은데

아침 마다 눈을 뜨고 눈부신 햇살을 맞이하며

知人과 한통의 안부 전화가

平凡의 일상이 어쩌면 平生至樂인데

이 나이가 되어보니

진실로 행복한 것은 銀金寶貨도 아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란 것

바로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즐거운 일상 되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