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함께 삽시다.

지난 丙申年은 정말로 多事多難한 해였습니다.

아직도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가끔은 짜증 서럽고

지도자를 자처하는 인사들의 言事를 보면

역겨울 때가 참 많습니다.

행동 보다는 말이 앞서는 丙申年 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가 어지럽고 우리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혼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올해는 작년을 거울삼아 깨끗한 마음으로 함께 살아야 합니다.

말을 백마리 가진 사람이라도 채찍 하나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신세를 져야 할 때가 있듯이...

넘칠 때는 모릅니다.

건강할 때는 자칫 잊고 삽니다.

모자랄 때, 아플 때 비로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한 걸음도 뗄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알게 됩니다.

함께 살아야 한다는 말은 서로 돕고 살라는 뜻입니다.

함께 어울리고, 채워주고, 나누고, 위로하면서

아름답게 살자는 뜻입니다.

어느 누구도 혼자 살 수는 없습니다.

어려울 때 내미는 손 뿌리치지 마시고 따뜻이 잡아주는

丁酉年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는 서로 등 두드려주며

함께한 해였다고 칭송하는 소리와 웃는 소리가

감기의 바이러스처럼 온 세상으로 전염되는 것을 기대해 봅시다.

어제는 해맞이 잘 하셨지요?

뜻하신 일들이 잘 이루어지시길 진심으로 비옵나이다.

좋은 하루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