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은!

기분 좋은 날은!

신바람이 납니다.

걸음이 가볍고 휘파람을 붑니다.

潁江邊을 거닐어도 좋고

영신들을 걸어도 저절로 다리에 힘이 오릅니다.

기분 좋은 날은!

공원의 벤치에 앉아있어도 좋고

매봉산을 올라도 힘이 들지 않으며

시민 운동장 트랙을 돌아도 신이 납니다.

이 세상이 온통 나를 위하여 축하하는 듯 합니다.

기분 좋은 날은!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봐도 좋고

솔바람 흐르는 그늘에서 책을 봐도 좋습니다.

청 보리 밭 보리대궁 피리 만들어도 좋으며

김 삿갓 詩 한수가 저절로 흥얼거려집니다.

기분 좋은 날은!

하늘에 폭죽을 쏘아 놓은 듯

별빛이 가득하고 어둠마저 찬란합니다.

거리에 네온사인은 모두

나를 위한 사랑의 사인 같습니다.

기분 좋은 날은!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오해가 없고

웃고 또 웃고 눈물까지 납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바다만큼 깊어지고

행복한 기분은 어느새 나를 점령하고 맙니다.

기분 좋은 날은!

세상이 모두 내 것처럼 평화롭고 행복합니다.

인심이 아무리 각박해도 나보다 당신을 기쁘게 하는

마음으로 살수 있다면 우리 만나 언제까지나

기분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