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한다는 것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 듯싶습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 알고 지내는 사람은 많지만

좋아 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이웃끼리 직장 동료끼리 또는 친구끼리

모임을 가지면서도 내 마음을 열어 보일 수 있도록

좋아하는 사람은 과연 몇 사람이나 될까요?

그 것은 서로 간에 신뢰라는 밑그림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서로 소통의 물길이 트이면

믿음의 주춧돌이 놓이게 되고, 그 위에 좋은 감정이

그림처럼 병풍처럼 두 사람을 감싸게 됩니다.

그리고 나면 우리들 삶에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상대방도 함께 기뻐하게 됩니다.

사람이 서로 좋아하면 사물을 보는 눈길도 좋아지고

마음의 물길도 트이고 하늘도 파랗게 잘 보입니다.

서로가 좋아 한다는 것은!

모두를 좋아하는 것이고 세상을 긍정의 눈길로 본다는 것입니다.

하기사 좋아하는 사람이 함께 보는 세상이야

구름이 낀들 어떻고, 비바람이 몰아친들 무슨 대수겠습니까.

좋아하는 마음만 변치 않는다면,

세상의 고된 일도 웃으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하루되시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