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에서 16세까지
(11) 15세 휘(諱) 희(熹)公께서는
자(字)는 낙보(樂甫)이며 인조(仁祖) 문과(文科)에 합격하여 호조좌랑(戶曹佐郞)을 지내셨고 묘소는 문경시 마성면 하내2리(석교리) ‘돌담산소(山所)’이며 배위(配位)되시는 순인(順人) 청주한씨[淸州韓氏 : 부(父)는 어모장군(禦侮將軍) 충좌위부사(忠佐衛副司)]는 계하(階下)에 모셨다.
(12) 16세 휘(諱) 준원(準元)公께서는
무과(武科) 종2품에 해당하는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대호군(大護軍)에 제수(除授)되셨는데 어릴 때부터 총명이 뛰어나 글과 역사에 능통하였다.
15世 일휴정(逸休亭) 公이 영남 문경을 살피러 오셨을 때 경향각지(京鄕各地) 종족(宗族)들이 선유동(仙遊洞)에 모여서 시(詩)를 지어서 말씀하시길 “당귀(當歸)는 벼슬아치들이 즐겨 먹는데 철쭉꽃[척촉(躑躅)]은 왜 이리 더디 피는고.”라고 하셨다. [公을 당귀가 아닌, 철쭉꽃에 비유(比喩)하면서 시류(時流)에 편승하지 않는 공의 인품을 높이 평가함]
또한 만력(萬曆)으로 무오(戊午)년에 公이 타우(打愚)선생을 찾아 뵈웠을 때 전의(全義) 지역 족친(族親)들이 모인 화수회(花樹會)에 참석한 타우(打愚)선생은 公의 손을 잡고“학문은 당연히 朱子의 학문이 으뜸인데 그 중에서도 효제충신(孝悌忠信)이 근본이다.”라고 하시면서 公을 스승의 자세가 아니라 같이 공부하는 자세(입장)로 대했다.
그러나 公은 제자의 예로서 타우(打愚)선생을 대했다. 公은 일찍이 타우(打愚)선생의 門下에 들어갔는데 규범, 도덕, 문장이 가장 밝고 뛰어났다고 한다. 타우(打愚)선생이 일찍이 말씀하시길 “公은 과연 인품이 출중함에도(자기 몸을 잘 지켰음에도) 자신의 덕을 숨기고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우리 종문(宗門)에서 청출어람(靑出於藍)이다(가장 뛰어난 학자이다.)”라고 하시면서 늘 칭찬하셨다. 묘소는 문경시 마성면 하내2리(석교리)‘평솔밭 금반형(金盤形) 산소(山所)[ = 산록로(山麓路 : 마성면 상내리로 가는 산기슭 길) 아래쪽’]이며 배위(配位)되시는 신인(愼人) 안동권씨[安東權氏 : 부(父)는 장사랑(將仕郞) 대훈(大勳)]는 합폄(合窆)으로 모셨다.
※ 충남 연기군 전의면(全義面) 관정리 : 효종 때 학자 이상(李翔)이 살면서 호를 「타우(打愚)」라 하여 타우리라고도 한다.
※ 14世 휘(諱) 유겸(有謙)[호(號) 만회당(晩悔堂), 판결사(判決事)ㆍ호조참의(戶曹參議), 감찰공파]公은 슬하에 5男을 두셨는데, 3男이 타우(打愚)[상(翔)ㆍ대사헌(大司憲)]公, 4男이 일휴정(逸休亭)[숙(䎘)ㆍ우의정(右議政)]公, 5남이 농재(農齋)[익(翊)ㆍ이조판서(吏曹判書)]公이시다.
※ 17世 휘(諱) 재(縡)[호(號) : 도암(陶菴), 대제학(大提學)ㆍ좌참찬(左參贊)ㆍ우참찬(右參贊)ㆍ성리학자(性理學者), 저서 : 사례편람(四禮便覽) 외 다수] : 타우(打愚)公의 조카임
※효제충신[孝 ; 효도, 悌 : 공경(연장자), 忠 : 충성, 信 : 신의(사회생활의 규범)]
※ 8德 : 효(孝 : 효도)·제(悌)·충(忠)·신(信)·예(禮)·의(義)·염(廉)·치(恥)를 가리킨다. '효제충신'은 〈맹자 孟子〉에서, '예의염치'는 〈관자 管子〉에서 비롯되었는데, 이 둘을 합하여 8덕이라 한다. 쑨원[孫文]은 중국의 미덕으로 충·효·인·애·신·의·화(和)·평(平)을 들었는데, 이 또한 8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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