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의 이야기

어느 날 밤, 일곱 살 먹은 외손녀와 나는 재미있는 프로가 없나 하고 텔레비젼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습니다.

"야, 수빈아, 여기 미인대회를 하고 있네, 이거 보자?"

그러자 수빈이가 미인대회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성을 뽑는 대회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외손녀는 아주 진지하게 나를 쳐다보며

하는 말에 깜짝 놀라고 감격하였습니다.

"그럼 엄마는 왜 저기 안 나갔어?"

아이들은 자기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좋다는 것을 깜빡 잊었습니다.

우리들은 외모를 중시하고, 외모만으로 판단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외모의 아름다움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잊고 산 것은 아닌지...

매일매일 나 자신을 점검하여 내면의 향기로움을 키워야겠습니다.

자애로운 엄마 같은 마음이야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 마음일 것입니다.

좋은 하루되시기를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1. 3. 9

허운 드림

~~허운의 세상사는 이야기 중에서~~